어학연수7 You can say that again의 의미 (직역 오해, 맞장구, 실전 감각) 호주 어학원에서 야외 수업을 하고, 야외 활동을 마치고 교실로 돌아오던 날이었습니다. 그날따라 볕이 너무 뜨거워서 땀을 뻘뻘 흘리며 옆자리 외국인 친구한테 무심코 한마디 던졌는데요. "오늘 날씨 진짜 미치게 덥다."그랬더니 친구가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면서 이렇게 외치더라고요. ❌ You can say that again! 그 순간 저는 속으로 '어? 내 말을 못 들었나?' 싶었습니다. 문장 구조가 아무리 봐도 '그 말을 다시 해줘'라는 뜻이었거든요. 그래서 친절하게 조금 더 큰 목소리로 "오늘 날씨 진짜 덥다고!" 하고 아까 한 말을 그대로 반복했습니다. 직역 오해가 만들어낸 어색하고 민망한 순간제가 아까 했던 말을 똑같이 반복하자마자, 친구의 눈이 동그래지더니 완전히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저를 멍하니 바.. 2026. 10. 12. Tell me about it의 진짜 (직역 오해, 공감 표현, 예문과 상황) 호주 어학원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입니다. 하필 그날은 아침부터 비바람이 몰아치고 억수같이 비가 쏟아져 옷이 완전히 젖은 채로 교실에 겨우 도착했습니다.너무 고생했던 터라 옆자리 외국인 친구에게 옷을 털어내며 하소연을 건넸습니다. "오늘 날씨 진짜 미쳤다, 옷이 다 젖었어." 그러자 제 말을 듣던 친구가 한숨을 쉬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 Tell me about it! 그 순간 저는 이 문장을 글자 그대로 해석했습니다. '나한테 그것에 대해 말해줘'라는 뜻의 설명 요청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비바람을 뚫고 오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우산이 뒤집혔던 이야기까지 신나서 더 길게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직역 오해가 만들어낸 어색하고 민망한 순간열심히 설명을 이어가던 저를 보며 친구는 당.. 2026. 10. 9. 영수증 거절 영어 (직역의 무례, 매너 있는 표현, 단어가 아닌 상황으로) 호주에 막 도착해서 처음으로 현지 카페에 혼자 갔을 때의 일입니다. 긴장한 상태로 간신히 플랫 화이트 한 잔을 주문하고 계산을 마쳤는데, 점원이 영수증을 카운터 위로 내밀며 챙겨갈 것인지 물어왔습니다.영수증이 굳이 필요 없었던 저는, 한국어의 '아, 영수증은 버려주세요'라는 말을 머릿속에서 빠르게 영어로 바꾸어 당당하게 외쳤습니다. ❌ Throw away the receipt! 친절하게 웃고 있던 점원의 표정은 그 말을 듣자마자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순간 눈이 커지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영수증을 등 뒤 쓰레기통으로 휙 던져버렸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기분이 상한 점원을 마주하며, 저는 커피를 받아 들고 쫓기듯 카페를 빠져나와야 했습니다.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뱉은 문장은 현지인들에게 정중한 거절이 아.. 2026. 10. 5. 낯가림 영어로 (직역 함정, 실전 표현, 문화 차이) 호주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인사를 할 때 안 그래도 영어도 안되는데 낯가리는 성격 때문에 더 힘들었습니다. 처음 보는 외국인 친구들 사이에서 머뭇거리다가, 제 상태를 설명하려고 단어장에서 찾았던 표현을 무심코 건넸습니다. ❌ I have severe stranger fear! 한국어의 '낯가림'을 '낯선 사람(stranger)'과 '두려움(fear)'을 합쳐서 직역해 만든 문장이었습니다. 단지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좀 수줍음이 많다"는 말을 하려던 것이었는데, 말을 들은 친구의 표정이 싸늘하게 식더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제가 쓴 표현이 현지인들에게는 단순 수줍음이 아니라 심각한 '낯선 사람 공포증'이나 정신적 질환처럼 전달되었던 것이었습니다.낯가림, 왜 영어 단어 하나로 직역하면 오해가 생길.. 2026. 10. 4. 날씬하다 Slim vs Slender (뉘앙스 차이, 체형별 칭찬, 실제 쓰임새) 영어로 누군가를 칭찬하려다 어떤 단어가 맞는지 머뭇거린 적 있으신가요? 저 역시 호주 어학원에 다니던 시절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당시 같은 반에 키가 훤칠하고 팔다리가 길어 서 있는 것만으로도 비율이 정말 예쁜 외국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칭찬을 해주고 싶었던 저는 고민 없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 You look so slim! 친구는 웃으며 고맙다고 했고, 저는 제대로 칭찬을 건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수업이 끝난 뒤 선생님께서 살짝 다가오셔서 "칭찬은 좋았지만, 그 친구처럼 키가 크고 선이 고운 경우에는 slender라는 표현을 쓰면 훨씬 더 멋지고 우아하게 들려"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한국어 사전에는 둘 다 '날씬하다'라고만 나오는데, 현지인들이 느끼는 뉘앙스가 이렇게 다르다는 걸 그때 처음 .. 2026. 9. 29. 부담 갖지 마 영어로 (어색한 burden, 진짜 표현, 적절한 상황 표현) 호주 어학원에 다니던 시절, 외국인 친구에게 작은 심부름을 부탁했던 적이 있습니다. 부탁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에 "편하게 들어줘, 부담 가질 필요 없어"라는 뜻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 Don't feel burden! 한국어의 '부담'이라는 단어만 생각하고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문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말이 끝나자마자 친구의 얼굴이 순간 굳어지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렇게 심각한 일이야? 나한테 엄청 큰 짐을 지우는 것 같잖아."저는 그 자리에서 당황해서 한참 동안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가볍게 부탁하려던 제 마음과 달리 상대방에게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전달됐기 때문이었습니다.Don't feel burden, 호주 현지에서 어색한 이유나중에 어학원 선생님께 이 상황을 여쭤보고.. 2026. 9.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