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10 I'm good 뜻 (직역 오해, 거절 표현, 흔한 현지 뉘앙스) 호주에 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수업 끝나고 근처 카페에 들러 커피랑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계산까지 마쳤는데요. 점원이 웃으면서 "Do you need a receipt?" 하고 영수증 필요한지 물어보더라고요.저는 속으로 영수증 필요 없다며 "No!" 하고 잘라 말하려던 참이었는데, 옆에 있던 외국인 친구가 먼저 아주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I'm good, thanks! 그 순간 저는 속으로 '어? 영수증 필요 없다는데 왜 자기 기분이나 상태가 좋다고 하지?' 싶어서 멍하니 친구를 바라보았습니다. 직역 오해가 만들어낸 착각단어장에서 보던 'good(좋은)'이라는 뜻만 떠올리고는, 영수증이 필요 없다는 상황에서 왜 느닷없이 자기 상태 자랑을 하나 싶어 속으로 무척 의아.. 2026. 10. 14. I wouldn't say that (직역 오해, 완곡 표현, 부드러운 반론) 호주 어학원에 새로 오신 튜터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가 쉬는 시간에 나왔을 때 일입니다. 한 친구가 "오늘 수업 너무 지루하고 별로이지 않았어?" 하고 다소 직설적으로 물었는데요.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외국인 친구가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더니 조용하게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 I wouldn't say that. 그 순간 저는 머릿속으로 이걸 문장 그대로 직역했습니다. '나라면 그 말은 입 밖에 내지 않겠다' 즉, 선생님 비판을 피하려고 그저 말을 아끼는 거라고 혼자 단정 지어 버렸습니다.직역 오해가 만들어낸 착각친구가 말을 삼키려는 줄 알고 대화가 거기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어학원 선생님께 물어보니 제 해석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그 친구의 진짜 속뜻은 "꼭 그렇게 별로라고 볼 수는 .. 2026. 10. 13. 원어민식 표현 I couldn't agree more (직역함정, 오해경험, 강조표현) 호주 어학원에서 토론 수업을 할 때 일입니다. 같은 조 외국인 친구가 저랑 완전히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내용을 주장했었습니다. 데이트를 할 때 남자가 비용을 더 내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선생님이 저한테 그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셨고, 저는 제 나름대로 아주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마음을 담아 손까지 들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 I couldn't agree more! 그런데 제 말이 끝나자마자 교실 분위기가 제가 그 친구의 의견에 적극 동의한 느낌으로 흘러갔습니다. 전 엥? 거리면서 영문도 모른 채 수업이 끝났었습니다.직역 오해가 만들어낸 어색하고 민망한 순간그 당시 저는 이 문장을 아주 솔직하게 직역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문장에 'couldn't'라는 부정어가 들어있으니, 당연히 '더 이상 동.. 2026. 10. 11. 영수증 거절 영어 (직역의 무례, 매너 있는 표현, 단어가 아닌 상황으로) 호주에 막 도착해서 처음으로 현지 카페에 혼자 갔을 때의 일입니다. 긴장한 상태로 간신히 플랫 화이트 한 잔을 주문하고 계산을 마쳤는데, 점원이 영수증을 카운터 위로 내밀며 챙겨갈 것인지 물어왔습니다.영수증이 굳이 필요 없었던 저는, 한국어의 '아, 영수증은 버려주세요'라는 말을 머릿속에서 빠르게 영어로 바꾸어 당당하게 외쳤습니다. ❌ Throw away the receipt! 친절하게 웃고 있던 점원의 표정은 그 말을 듣자마자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순간 눈이 커지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영수증을 등 뒤 쓰레기통으로 휙 던져버렸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기분이 상한 점원을 마주하며, 저는 커피를 받아 들고 쫓기듯 카페를 빠져나와야 했습니다.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뱉은 문장은 현지인들에게 정중한 거절이 아.. 2026. 10. 5. 체했어를 영어로 (Indigestion은 의학용어, 일상 표현, 상황과 맥락) 호주 어학원에서 어느 날 수업 사이 짧은 점심시간에 음식을 허겁지겁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교실로 급하게 돌아오다 보니 속이 묵직하게 내려앉지 않고 위에서 둥둥 떠 있는 것처럼 얹힌 느낌이 들었습니다.당황한 마음에 스마트폰 사전을 재빨리 검색해서 나온 첫 번째 단어를 옆자리 친구에게 그대로 꺼냈습니다. ❌ I have indigestion! 당당하게 외쳤던 제 생각과 달리, 말을 들은 캐나다 친구의 표정이 순식간에 진지해지더니 "약국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면 병원이라도 가야 해?"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어왔습니다. 저는 단순히 음식이 살짝 체한 것뿐인데, 친구의 반응에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Indigestion, 왜 현지인들의 어색한 반응그날 저녁 어학원 선생님께 이 일을 말씀드렸더니, 웃으시.. 2026. 9. 30. Have P.P.와 Used To 차이 (현재완료 경험, 과거 습관, 실제 예문) Have P.P. 와 Used To는 제가 영어를 공부하면서 꽤 오래 헷갈렸던 표현입니다. 둘 다 과거 이야기를 할 때 등장하다 보니 한국어로 해석하면 비슷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I've lived in Sydney. 와 I used to live in Sydney. 를 처음 비교했을 때는 둘 다 그냥 "시드니에서 살았어"라는 말처럼 보였습니다.저는 실제로 호주 시드니에서 2년 동안 생활했기 때문에 이런 문장을 볼 때 단순한 교재 속 예문보다 제 경험에 대입해서 생각하는 편이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시드니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예전에는 시드니에서 살았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는 과거의 상태를 말하고 싶은 것인지 생각해 보니 두 표현의 차이가 조금씩.. 2026. 9.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