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에서는 버스를 타다, 기차를 타다, 자전거를 타다, 비행기를 타다처럼 거의 모든 교통수단에 똑같이 '타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저 역시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할 때는 '타다'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를 하나 알아두면 교통수단이 달라져도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자전거를 탈 때 ride a bike라고 배웠기 때문에 버스를 탈 때도 ride를 사용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에서 2년 동안 생활하면서 버스와 기차 같은 대중교통을 직접 이용하다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실제 영어는 조금 달랐습니다.
버스나 기차를 이용한다는 말을 할 때 현지에서는 take the bus, take the train 같은 표현을 정말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로는 똑같이 '타다'인데 왜 자전거에는 ride를 쓰고 버스에는 take를 쓰는지 처음에는 헷갈렸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계속 듣고 사용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한국어로 하나씩 번역하지 않고 표현 자체를 기억하게 됐습니다.
한국식 직역 때문에 헷갈렸던 Ride와 Take의 차이
제가 ride와 take를 헷갈렸던 가장 큰 이유는 한국어의 '타다'라는 말을 그대로 영어로 옮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I ride a bike.
자전거를 탑니다.
라는 문장을 알고 있다면 버스를 탈 때도
I ride the bus.
라고 하면 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제가 훨씬 익숙하게 들었던 표현은
I take the bus.
였습니다.
시드니에서 길을 물었을 때 들었던 Take the 380 bus
제가 시드니에서 생활할 때 실제로 길을 물어보면 이런 식의 안내를 들을 때가 있었습니다.
Take the 380 bus and get off at Bondi.
380번 버스를 타고 본다이에서 내리라는 뜻입니다.
지금 보면 별로 어려운 문장이 아니지만 당시에는 이런 표현들이 꽤 기억에 남았습니다.
한국어로 생각하면 분명히 "버스를 타고"인데 영어에서는 제가 알고 있던 ride가 아니라 take가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는 것은 get off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런 말을 호주 생활 중 실제로 반복해서 듣다 보니 나중에는
take the bus → 버스를 이용하다
get on the bus → 버스에 타다
get off the bus → 버스에서 내리다
처럼 상황에 따라 표현이 달라진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Ride the bus가 틀린 영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ride the bus나 ride the train이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권 지역이나 문맥에 따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다만 제가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일상적으로 버스나 기차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는 이야기를 할 때는 take the bus, take the train 같은 표현이 훨씬 익숙했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처음 익히는 입장이라면 ride와 take의 규칙을 억지로 하나 만들어 외우기보다 실제로 자주 함께 사용되는 표현을 통째로 익히는 것이 더 편했습니다.
교통수단 영어에서 Ride와 Take는 어떻게 사용할까?
ride는 자전거나 오토바이, 말처럼 직접 올라타서 이동하는 대상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I ride my bike to work.
저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합니다.
Can you ride a horse?
말 탈 줄 알아?
He rides a motorcycle.
그는 오토바이를 탑니다.
반면 버스나 기차, 택시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어디론가 이동한다고 이야기할 때는 take를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I take the bus to work every day.
저는 매일 버스를 타고 출근합니다.
We took a taxi to the hotel.
우리는 호텔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You can take the train to the city.
시내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제가 호주에서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면서 이런 표현을 계속 듣다 보니 나중에는 'take가 가져가다라는 뜻인데 왜 버스에 사용하지?'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습니다.
take the bus 자체가 하나의 익숙한 표현으로 머릿속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비행기를 '타다'는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비행기를 이야기할 때도 한국어의 '타다'를 그대로 영어 단어 하나에 맞추려고 하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해서 시드니에 갔다고 한다면
I flew to Sydney.
시드니까지 비행기로 갔습니다.
I took a flight to Sydney.
시드니행 비행편을 이용했습니다.
I took a plane to Sydney.
시드니까지 비행기를 타고 갔습니다.
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일반적인 승객의 이동을 이야기하면서 ride a plane이라고 말하는 것은 보통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닙니다.
이것 역시 한국어에서는 모두 '타다'라고 표현하지만 영어에서는 실제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말이 달라지는 사례였습니다.
Take와 Get on의 차이도 알아두면 편합니다
호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take뿐 아니라 get on과 get off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I take the bus to work.
라고 하면 버스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해서 출근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Get on the bus.
버스에 타.
Get off at the next stop.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
처럼 get on과 get off는 실제로 교통수단에 타고 내리는 동작을 이야기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시드니에서 들었던 Take the 380 bus and get off at Bondi.라는 문장에도 이 차이가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380번 버스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take, 본다이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는 것은 get off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호주에서 직접 겪으며 알게 된 영어 '타다' 표현
호주에서 2년 동안 생활하다 보니 버스와 기차를 탈 일도 많았고 교통수단과 관련된 영어를 하루에도 여러 번 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어의 '타다'를 기준으로 영어 표현을 찾으려고 했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더 헷갈렸습니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take the bus, 기차를 이용할 때는 take the train, 자전거를 탈 때는 ride a bike, 버스에서 내릴 때는 get off the bus처럼 실제 상황과 표현을 함께 기억하는 것이 훨씬 쉬웠습니다.
특히 길을 물어봤을 때 들었던 Take the 380 bus and get off at Bondi. 같은 문장은 단어장에서 ride와 take의 뜻을 각각 외웠던 것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가 직접 가야 할 장소가 있었고, 실제로 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에서 들은 영어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식 직역에서 벗어나니 오히려 쉬워졌습니다
한국에서 단어를 외울 때는 흔히
ride = 타다
take = 가져가다
처럼 영어 단어 하나에 한국어 뜻 하나를 붙여서 기억합니다.
저도 그렇게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서 실제로 영어를 사용하다 보니 take는 단순히 '가져가다'라는 뜻으로만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었습니다.
take the bus, take the train, take a taxi처럼 교통수단을 이용한다는 의미에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됐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버스를 타다에서 타다가 영어로 뭐지?'라고 생각하기보다 '버스를 이용한다고 할 때는 take the bus'처럼 상황 전체를 하나의 영어 표현으로 기억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한국어에서는 자전거, 버스, 기차, 비행기 모두 '타다'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영어에서는 교통수단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표현이 달라집니다.
ride a bike, ride a motorcycle, ride a horse처럼 ride가 자연스러운 경우가 있고, take the bus, take the train, take a taxi처럼 take가 자연스러운 경우도 많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한 이동은 fly, take a flight, take a plane 같은 표현으로 말할 수도 있습니다.
또 ride the bus가 무조건 틀린 영어라고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영어권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호주에서 직접 생활하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ride와 take를 완벽하게 나누는 하나의 공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Take the 380 bus and get off at Bondi.처럼 실제 상황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표현을 듣고, 그 상황과 문장을 함께 기억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를 공부할 때도 한국어의 '타다'를 영어 단어 하나로 바꾸려고 하기보다 '영어에서는 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상황을 어떻게 말할까?'라고 생각해보면 ride와 take의 차이를 훨씬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생활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Borrow와 Lend의 차이 (빌리다 빌려주다 영어, 방향으로 이해, 상황극 연습) (0) | 2026.08.15 |
|---|---|
| Airplane과 Flight의 차이 (두 단어 차이, 비행기 예약, 상황으로 구분) (0) | 2026.08.15 |
| No Worries 뜻 (호주에서 자주 쓰는 표현, 이해과정, 격식있는 상황에서는?) (0) | 2026.08.14 |
| 무례한 표현 Give Me(Give Me 뉘앙스, Can I Get, 차이점) (0) | 2026.08.13 |
| Pitbull의 Timber 뜻 (Timber 진짜 뜻, 팝송 Timber) (0) | 2026.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