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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영어

Borrow와 Lend의 차이 (빌리다 빌려주다 영어, 상황 별 시점, 실제 예문)

by UYong012 2026. 8. 15.

Borrow와 Lend의 차이

 

영어로 말하다가 순간 멈춰버린 적 있으셨습니까. 저는 호주 어학원 시절, 친구 펜을 빌리려다 "Can I lend your pen?"이라고 해버렸고, 옆에 있던 선생님이 살짝 웃으며 고쳐준 적이 있습니다. borrow와 lend, 둘 다 '빌리다'처럼 느껴지는데 막상 입 밖으로 내면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어느 쪽이 내가 받는 쪽이고 어느 쪽이 내가 주는 쪽인지, 그 방향 감각을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

 

Borrow와 Lend의 차이
Borrow와 Lend의 차이

 

누가 빌리고, 누가 빌려주나 — 행동의 방향이 다르다

borrow와 lend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은 동사의 주체(subject), 즉 행동을 하는 사람이 물건을 받는 쪽인지 내어주는 쪽인지입니다. 여기서 동사의 주체란 문장에서 실제로 그 행위를 수행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borrow는 물건을 받아 오는 사람이 쓰는 동사입니다. 제가 친구의 펜이 필요해서 가져와 쓰는 상황이라면, 그 행동을 하는 주체는 저이고 물건은 친구에게서 저에게로 들어오는 방향입니다. 이럴 때 쓰는 것이 borrow입니다. 구조는 'borrow A from B', 즉 B에게서 A를 빌려 온다는 형태로 씁니다.

반대로 lend는 물건을 내어주는 사람이 쓰는 동사입니다. 제 우산을 친구에게 잠깐 쓰라고 건네는 상황이라면, 물건은 저에게서 친구 쪽으로 나가는 방향입니다. 구조는 'lend A to B' 또는 'lend B A'로 쓰며, 둘 다 자연스럽습니다.

호주 어학원에서 선생님이 이걸 가르칠 때 문법 규칙을 칠판에 적어주기보다 상황극 게임을 시켰습니다. 한 명은 지우개가 없는 학생, 한 명은 지우개를 가진 학생 역할을 맡고 각각 borrow와 lend를 써서 대화를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수업 덕분에 저는 두 단어를 문장 통째로 몸에 익힌 것 같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 borrow를 lend처럼 쓰면 안 됩니다

제가 처음에 저질렀던 실수이기도 한데, "Can you borrow me your pen?"처럼 borrow를 lend의 구조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문장은 원어민에게 어색하게 들립니다. borrow는 받는 사람의 동사이기 때문에 'borrow me something'처럼 내어주는 행위의 구조로 쓰지 않습니다.

올바른 표현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Can I borrow your pen? → 자연스러운 표현 (내가 빌리는 행동에 초점)
  • Can you lend me your pen? → 자연스러운 표현 (상대가 빌려주는 행동에 초점)
  • Can you borrow me your pen? → 어색한 표현,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음

영어 교육 분야에서 오랫동안 참고 자료로 쓰여온 출처: Merriam-Webster에서도 borrow의 정의를 "to receive with the implied or expressed intention of returning the same or an equivalent"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받아 오는 행위에만 쓰이는 동사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매번 뜻을 머릿속에서 번역해 가며 골랐는데, 지금은 그냥 '물건이 나한테 들어오면 borrow, 나에게서 나가면 lend'라고 방향으로 기억합니다. 이게 훨씬 빠르게 작동했습니다.

 
요약: borrow는 물건을 받아 오는 사람의 동사, lend는 물건을 내어주는 사람의 동사이며, 두 단어를 구조까지 뒤섞어 쓰면 어색한 영어가 됩니다.

 

같은 상황, 다른 문장 — 시점(perspective)이 바뀌면 동사가 바뀐다

제가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borrow와 lend가 완전히 같은 하나의 사건을 묘사하면서도 말하는 사람에 따라 동사가 달라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서 시점(perspective)이란, 같은 사건을 어떤 사람의 입장에서 서술하느냐를 의미합니다.

A가 B에게 펜을 빌리는 상황을 예로 들면, A는 "Can I borrow your pen?"이라고 말하고, B는 "Sure, I'll lend you my pen."이라고 답합니다. 펜의 이동이라는 사건은 하나인데, A의 입장에서는 borrow, B의 입장에서는 lend가 됩니다. 처음에는 이게 신기했는데, 알고 보면 한국어의 "빌렸다"와 "빌려줬다"가 같은 원리입니다. 영어가 그 구분을 동사 자체로 명확히 나눠놓은 것입니다.

돈으로 예를 들면 더 직관적입니다. 제 친구 Tom이 저에게 100달러를 건네준 상황이라면, 저의 입장에서는 "I borrowed $100 from Tom."이고, Tom의 입장에서는 "Tom lent me $100."입니다. 같은 돈, 같은 날, 같은 사건인데 누구를 주어에 놓느냐에 따라 동사가 달라집니다.

출처: Oxford Learner's Dictionaries에서도 lend를 "to give something to someone for a short time, expecting it to be given back"으로 정의합니다. 여기서 핵심 표현은 'give something to someone'입니다. 주는 방향, 즉 나에게서 나가는 방향이 lend임을 정확히 짚고 있습니다.

실제 생활영어 예문으로 감각 잡기

저는 어학원에서 배운 뒤에도 한동안은 실제 대화에서 순간적으로 단어 선택이 느렸습니다. 그래서 아예 자주 쓰는 문장 몇 개를 통째로 외웠고, 그게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쓴 문장들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borrow 예문 — 내가 받아 오는 상황입니다.
- Can I borrow your charger for a minute? (충전기 잠깐 빌려도 될까요?)
- I borrowed a book from the library.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습니다.)
- She borrowed some money from her roommate. (그녀는 룸메이트에게 돈을 빌렸습니다.)

lend 예문 — 내가 내어주는 상황입니다.
- Can you lend me your jacket? It's cold. (재킷 빌려줄 수 있어요? 춥네요.)
- He lent me his notes before the exam. (시험 전에 그가 필기를 빌려줬습니다.)
- I lent her $50 last week. (지난주에 그녀에게 50달러를 빌려줬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암기보다 실제로 말해보는 횟수가 쌓여야 입에 붙습니다. 어학원 선생님이 게임으로 가르쳐준 이유가 거기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법 설명을 열 번 듣는 것보다, 실제 상황에서 한 번 써보는 것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요약: borrow와 lend는 같은 사건을 서로 다른 시점에서 표현하는 동사이며, 실제 문장으로 익히는 것이 회화에서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borrow와 lend 중 뭘 더 자주 쓰나요?

A. 제 경험상 일상 회화에서는 borrow를 더 자주 쓰게 됩니다. 무언가를 빌려야 하는 상황에서 본인이 직접 요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Can I borrow ~?" 형태가 특히 자주 쓰입니다. lend는 상대방에게 빌려줄 의사를 표현하거나 과거 상황을 설명할 때 주로 나옵니다.

 

Q. "Can you borrow me your pen?"이 왜 틀린 건가요?

A. borrow는 물건을 받아 오는 사람의 동사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물건을 내어달라고 요청하는 구조에는 맞지 않습니다. 'borrow me something'처럼 쓰면 주는 행위의 구조로 사용하는 셈이 되는데, 이는 lend의 역할입니다. 상대방에게 빌려달라고 부탁할 때는 "Can you lend me your pen?" 또는 "Can I borrow your pen?"으로 바꿔야 자연스럽습니다.

 

Q. borrow from과 lend to, 둘 다 꼭 써야 하나요?

A. 반드시 붙여야 하는 건 아닙니다. 문맥상 명확하면 생략해도 됩니다. 다만 "I borrowed a book."처럼 쓰면 어디서 빌렸는지 모르고, "I lent some money."처럼 쓰면 누구에게 빌려줬는지 불분명합니다. 대화 상황에서 서로 이미 알고 있다면 생략이 자연스럽지만, 처음 배울 때는 from과 to를 붙여 방향을 확인하면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Q. lend B A와 lend A to B, 어떤 게 더 자연스럽나요?

A. 둘 다 일반적으로 쓰이며 문법적으로도 맞습니다. 다만 구어체 회화에서는 "She lent me her umbrella."처럼 lend B A 구조가 더 자주 들립니다. 'lend A to B'는 약간 더 격식 있는 표현에 가깝습니다. 제가 호주에서 들은 대부분의 문장도 lend B A 형태였습니다.

 

결론

borrow와 lend를 한국어 뜻으로만 외우면 시험 문제는 풀 수 있어도, 실제 대화에서 순간적으로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방향으로 기억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물건이 나에게 들어오면 borrow, 물건이 나에게서 나가면 lend라는 방향 감각 하나만 잡으면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처음에 문법 규칙으로 배웠을 때보다, 호주에서 실제로 "Can I borrow your pen?"을 써야 했던 그 순간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두 문장을 나란히 놓고 방향을 한 번만 비교해 보면, 다음부터는 멈추지 않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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