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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영어

취했을 때 영어 표현 (tipsy, drunk, 뉘앙스 차이)

by UYong012 2026. 9. 22.

호주에서 어학원 친구들과 처음 술자리를 가졌을 때였습니다. 술을 몇 잔 마시고 살짝 기분이 올라온 정도였는데, 저는 별생각 없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I'm drunk.
나 취했어.

 

문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영어였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친구가 순간 눈을 동그랗게 뜨는 모습을 보고 조금 의아했습니다. 독한 술도 아니고 맥주 몇 잔 마셨고 저는 멀쩡하게 앉아서 대화하고 있었고,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도 "나 완전히 취했어"보다는 "나 이제 술이 좀 올라오는 것 같아"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술에 취한 상태를 영어로 표현할 때 drunk 하나만 사용하면 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이후 알게 된 표현이 바로 tipsy 였습니다.

 

I'm tipsy.
나 살짝 취했어.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할 때는 별로 기억에 남지 않았던 단어였는데, 호주에서 실제 술자리와 연결해서 알게 되니 오히려 쉽게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취했을 때 영어 표현
취했을 때 영어 표현

 

Tipsy vs Drunk, 둘 다 "취했다"는 게 아닌가요

tipsydrunk는 모두 술의 영향을 받은 상태를 표현할 수 있지만 정도와 느낌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친구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처럼 술기운이 살짝 올라온 정도라면 tipsy가 잘 어울립니다.

 

I'm tipsy.
나 살짝 취했어.

I'm getting a little tipsy.
나 조금씩 취기가 올라오는 것 같아.

반면 drunk는 일반적으로 술에 취한 상태를 좀 더 분명하게 표현합니다.

I'm drunk.
나 취했어.

 

그렇다고 tipsy와 drunk 사이에 정확한 기준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술 몇 잔까지는 tipsy이고 그다음부터 drunk가 되는 식으로 나뉘는 표현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취한 정도와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어렵게 구분하는 것보다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쉬웠습니다.

 

👉 I'm tipsy. = 살짝 취했어.
👉 I'm a little drunk. = 나 좀 취했어.
👉 I'm drunk. = 나 취했어.

 

제가 호주에서 처음 I'm drunk.라고 했을 때 친구가 놀란 표정을 지었던 것도 이런 차이를 알고 나니 이해가 됐습니다. 제가 보여주는 상태보다 제가 선택한 표현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뉘앙스 차이를 모르면 생기는 실제 오해

호주에 가기 전까지 저는 영어 단어를 공부할 때 drunk = 취한처럼 영어 단어 하나에 한국어 뜻 하나를 연결해서 외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실제 술자리에서도 "취했다"라는 한국어가 떠오르자 제가 알고 있던 drunk를 바로 사용했습니다. 틀린 영어를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표현하려던 취한 정도까지 정확하게 전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tipsy를 알고 나서는 이런 표현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I'm feeling a little tipsy.
나 살짝 취기가 있는 것 같아.

I'm getting tipsy.
나 점점 취기가 올라오고 있어.

 

여기서 getting을 사용하면 이미 완전히 그 상태라고 말하기보다 점점 그 상태가 되어가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m tipsy 가 지금 살짝 취기가 있는 상태라면, I'm getting tipsy 는 술을 마시면서 점점 취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런 차이는 문법책으로 길게 설명을 읽었을 때보다 제가 실제로 술자리에서 잘못 선택했던 표현과 연결했을 때 훨씬 쉽게 이해됐습니다.

 

특히 tipsy라는 단어는 저에게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그냥 단어장에서 한 번 보고 지나갔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I'm drunk 라고 말했다가 상대방의 예상 밖 반응을 보고 난 뒤 알게 된 단어라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술자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것은 술자리 영어도 어려운 문법보다 현재 내 상태를 짧게 표현할 수 있는 문장 몇 개를 알아두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살짝 취기가 있다면:

 

I'm a little tipsy.
나 살짝 취했어.

술기운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면:

I'm getting tipsy.
나 슬슬 취하는 것 같아.

조금 취했다고 말하고 싶다면:

I'm a little drunk.
나 좀 취했어.

분명하게 취했다고 말하고 싶다면:

I'm drunk.
나 취했어.

 

I'm getting drunk.라고 하면 술을 마시면서 점점 취하고 있다는 상태 변화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취했다"라는 한국어에 해당하는 영어가 drunk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서 친구들과 직접 술을 마시며 대화해 보니 실제 생활영어에서는 내가 어느 정도 취했는지에 따라 표현을 조금씩 바꿀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tipsy와 drunk의 뜻을 사전처럼 길게 외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술이 살짝 올라온 상황에서는 tipsy, 분명하게 취했다고 말할 때는 drunk라고 실제 상황과 함께 기억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됐습니다.

핵심 정리

제가 호주에서 직접 사용하면서 알게 된 tipsy와 drunk의 차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나 살짝 취했어"
I'm tipsy.
I'm a little tipsy.

👉 "나 슬슬 취하는 것 같아"
I'm getting tipsy.

👉 "나 좀 취했어"
I'm a little drunk.

👉 "나 취했어"
I'm drunk.

👉 술을 마시면서 점점 취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할 때
I'm getting drunk.

 

제가 호주 어학원 친구들과 처음 술을 마셨을 때는 살짝 취기가 올라온 상태에서도 제가 알고 있던 I'm drunk.를 바로 사용했습니다. 문법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친구의 반응을 보고 나서야 취한 정도를 조금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뒤 tipsy라는 단어를 알게 되면서 "취했다"라는 한국어 하나를 영어 단어 하나로만 연결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저에게는 drunk = 취했다고 단어만 외웠을 때보다 실제 호주 술자리에서 있었던 경험과 함께 I'm tipsy. 를 익힌 것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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