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영어

How Many More Minutes? 몇 분 남았어? (지하철에서 들은 표현, more 쓸 때, left 쓸 때)

by UYong012 2026. 8. 18.

How Many More Minutes?
How Many More Minutes?

 

"몇 분 남았어?"를 영어로 말한다면 저는 예전에는 당연히 left부터 떠올렸습니다. 한국어의 '남다'와 가장 쉽게 연결되는 단어였기 때문입니다. 반면 more는 학교에서 주로 '더 많은'이라는 뜻으로 배웠기 때문에 시간을 물을 때 사용한다는 생각을 거의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지하철이나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표현을 실제로 듣게 됐습니다.

How many more minutes?

처음 이 표현을 들었을 때 저는 뜻보다도 "왜 여기에 more가 들어가지?"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배웠던 more의 이미지와 실제 대화에서 들은 표현이 바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과 함께 생각해 보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five more minutes, ten more minutes 같은 표현도 자연스럽게 들리기 시작했고, 제가 영어 단어를 한국어 뜻 하나에 너무 강하게 연결해서 외우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지하철에서 들은 표현

호주에서 지하철이나 기차를 타고 이동할 때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궁금한 순간이 생각보다 자주 있었습니다. 한국어라면 자연스럽게 "몇 분 남았어?"라고 묻게 됩니다.

그래서 저 역시 영어에서도 left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이동하던 호주의 어린 꼬마가 아빠에게 아주 자연스럽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 How many more minutes?

아주 어린아이가 자연스럽게 하는 말이었지만 저에게는 꽤 인상적으로 들렸습니다. 뜻은 상황만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목적지까지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를 묻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뜻을 이해하고도 왜 left가 아니라 more를 사용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학교에서 제가 배웠던 more는 주로 more expensive, more beautiful 같은 표현이었습니다. 또는 단순히 '더 많은'이라는 뜻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머릿속에는 more = 더 많은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들은 How many more minutes?를 한국어의 "몇 분 남았어?"에 억지로 맞추지 않고 생각해 보니 훨씬 쉽게 이해됐습니다.

"앞으로 몇 분을 더 가야 해?"

이렇게 생각하면 more가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번 이 감각을 이해하고 나니 비슷한 표현들도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 Five more minutes.
5분만 더.

✅ Just ten more minutes.
10분만 더.

✅ How many more minutes until we get there?
우리 거기 도착하려면 몇 분 더 걸려?

제가 이 표현을 기억하게 된 이유도 문법책에서 more의 또 다른 사용법을 공부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호주에서 실제로 이동하던 중 어린아이가 아빠에게 하는 말을 우연히 들었고, 제가 알고 있던 영어와 달라서 스스로 의문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는 How many more minutes?를 들으면 한국어의 '남았다'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지금부터 얼마나 더?'라는 장면이 먼저 떠오르게 됐습니다.

 

More가 들어가는 이유

저처럼 학교에서 more를 '더 많은'이라고만 외웠다면 How many more minutes?가 처음에는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문법 용어 없이 생각하면 의외로 간단합니다. 여기서 more는 지금부터 추가로 얼마나 더 필요한지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minutes뿐 아니라 다른 말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How many more days?
며칠 더?

✅ How many more people are coming?
몇 명 더 오는 거야?

✅ How many more do you need?
몇 개 더 필요해?

제가 호주에서 처음 들었던 문장도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이동했고 아직 목적지에는 도착하지 않았으니 "앞으로 몇 분이 더 필요한가?"를 물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이해하고 나니 저도 실제로 표현을 응용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Just five more minutes.
5분만 더.

저는 예전에는 이런 표현을 만나면 more가 정확히 어떤 문법적 역할을 하는지부터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영어에서는 five more minutes = 5분 더처럼 표현 자체를 상황과 함께 익혀두는 것이 훨씬 편했습니다.

특히 How many more minutes? 는 제가 책에서 먼저 공부한 표현이 아니라 실제 호주 생활 중에 귀로 먼저 들은 표현이라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영어를 공부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쉬운 단어도 실제 대화에서는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more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순히 '더 많은'이라는 한국어 뜻 하나를 외우는 것보다 "지금부터 얼마나 더?"라는 느낌을 기억하고 나니 실제 회화에서 활용하기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Left 와의 차이

그렇다면 제가 처음 생각했던 left는 틀린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How many more minutes? 와 left를 사용한 표현은 모두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두 표현을 처음 배울 때 다음처럼 상황을 떠올리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more → 지금부터 얼마나 더?

left → 전체에서 얼마나 남았지?

예를 들어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면서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제가 호주에서 들었던 표현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 How many more minutes?
몇 분 더 걸려?

✅ How many more minutes until we get there?
거기까지 몇 분 더 걸려?

반대로 시험이나 경기처럼 정해진 시간 중 얼마나 남았는지를 이야기한다면 left가 이해하기 쉽습니다.

✅ How many minutes do we have left?
우리 몇 분 남았어?

✅ We have ten minutes left.
우리 10분 남았어.

실제 대화에서는 다음처럼 짧게 말하는 것도 들을 수 있습니다.

✅ How many minutes left?
몇 분 남았어?

따라서 How many more minutes? 는 맞고 How many minutes left? 는 틀렸다고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이동할 때는 반드시 more, 시험에서는 반드시 left라고 나눌 필요도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두 표현의 의미가 겹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이 둘을 억지로 규칙처럼 나누는 것보다 more는 앞으로 필요한 시간을 바라보는 느낌, left는 남아 있는 시간을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편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두 문장도 비슷한 상황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 Five more minutes.
5분만 더.

✅ Five minutes left.
5분 남았어.

한국어로 보면 둘 다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첫 번째는 앞으로 5분이 더 필요하다는 느낌이고, 두 번째는 남아 있는 시간이 5분이라는 느낌입니다.

호주에서 How many more minutes?를 처음 들었을 때 제가 헷갈렸던 이유도 결국 한국어의 "몇 분 남았어?"를 먼저 떠올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표현을 한국어 단어와 하나씩 맞추려고 하니 '남았어'가 있는데 왜 left가 없지?라는 의문이 생겼던 것입니다.

핵심 정리

제가 실제로 헷갈렸던 부분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How many more minutes? = 몇 분 더 걸려? / 몇 분 더?

👉 How many more minutes until we get there? = 거기 도착하려면 몇 분 더 걸려?

👉 Five more minutes. = 5분만 더.

👉 How many minutes do we have left? = 우리 몇 분 남았어?

👉 Five minutes left. = 5분 남았어.

👉 more = 지금부터 얼마나 더 필요한지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 left = 현재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저는 호주에서 어린아이가 아빠에게 How many more minutes?라고 묻는 것을 직접 듣지 않았다면 more를 아직도 단순히 '더 많은'이라는 뜻으로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별것 아닌 한 문장이었지만 제가 교과서에서 외웠던 영어와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가 다르게 느껴졌던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처음 이 표현을 보고 "몇 분 남았다는 말인데 왜 more를 쓰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어렵게 문법부터 외우기보다, 어딘가로 이동하면서 "앞으로 몇 분 더 가야 하지?"라고 묻는 장면을 떠올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에게는 그 방법이 가장 이해하기 쉽고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2026.08.11 - [생활영어] - Stay vs Remain (뉘앙스, 격식체, 실전영어)

 

Stay vs Remain (뉘앙스, 격식체, 실전영어)

Stay vs Remain stay와 remain, 사전에서는 둘 다 '머무르다'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 두 단어를 같은 상황에서 바꿔 써도 된다고 생각하면, 원어민 앞에서 묘하게 어색한 영어를 쓰게 됩니다. 호주에서

zeros100.com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